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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3

제정신이라는 착각 - 확신에 찬 헛소리들과 그 이유에 대하여, 필리프 슈테르처 책 제목이 눈길을 확 끌었다. 나도 그동안 궁금하던 주제를 다룬 책이라 읽어보기로 결심했다. 책 표지도 자세히 보면 무언가 이상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진화론적 관점에서 왜 진실과 동떨어진 생각을 하며 확신을 고수하는 가에 대해 고찰하는 책이다 (리처드 도킨스가 여러 번 언급된다). 따라서 우리는 확신에 의거해 속하고 싶은 집단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속하고 싶은 집단에 의거해 확신을 선택하는 듯하다. 그래서 우리의 확신은 한편으로는 속한 집단과 동질감을 느끼고, 한편으로는 타자를 배제하는 데 기여한다. 집단과의 동질감, 소속감을 위해 진화론적으로 우리는 집단의 생각을 따르게 된다. 나의 생각과 가치관은 오로지 나로 인해 형성되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오히려 외부에 의해 정의되는 것이라 볼 .. 2024. 4. 3.
총, 균, 쇠 (Guns, Germs, and Steel), 재러드 다이아몬드 (1) 유명한 책 를 읽어보고 정리해보았다. 유튜브에 이 책에 대해 간단하게 정리한 영상은 많지만 간단하게 정리한 이차적 자료를 읽는 것은 직접 읽어보는 것과는 다를 것이기에 저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명확히 파악하기 위해 읽어보았다 (한 가지 슬펐던 점은 두꺼워서 들고 다니면서 읽는 게 조금 어려웠다...). 선행 인류는 다음의 과정을 거쳐 진화했다.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프리카누스 (아프리카의 남쪽 원숭이) 호모 하빌리스 (솜씨 있는 사람) 호모 에렉투스 (서서 걷는 사람) 호모 사피엔스 (생각하는 사람): 네안데르탈렌시스, 크로마뇽인 현생 인류는 국지적 기원 후 다른 곳으로 퍼져 나간다. 이것은 여러 곳이 아닌 한 곳에서 인류가 탄생했다는 주장의 유력한 증거이다. 이 땅에 남아 있는 증거는 인류는 아프리카.. 2024. 3. 1.
이기적 유전자 (The Selfish Gene), 리처드 도킨스 리처드 도킨스의 명저, 를 읽어 보았다. 항상 들어오기만 하다가 드디어 읽어 보게 되었다. 안타깝게도(?) 리처드 도킨스는 이 책으로 인해 몇 십 년 간 해명을 해오듯이 살아 오셨을 듯 하다. (책의 앞 부분에는 개정판 서문 등 짤막한 글이 있는데, 그러한 일들이 들끓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지동설이나 의 자연 선택 등으로 미루어 봤을 때, 세계의 사상과 가치관에 반하는 생각을 말하는 것은 거친 반발을 불러오는 것 같다. 모든 사람은 이기적으로 태어났다. 이 이기주의를 만들어내는 단위는 유전자라고 볼 수 있다. 즉 유전자를 인간 뿐만 아니라 다른 동식물을 만들어 낸 주원인으로 본다. 도킨스는 진화의 주체를 개체나 종이 아닌 유전자라고 본다. 여기서 유전자는 염기 서열의 작은 부분이라고 정의하였고, 이 .. 2024. 2. 14.